저주받은 하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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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사이즈 청바지가 맞다니!!!
저요 저요 흑흑...저요...
축하해줘요 넘 기뻐요
56키로였을때의 청바지가 30이거든요
그거 헐렁헐렁해지고 너무 안이뻐서 어제 애들데리고 산책하다가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무심코 옷가게에 들어가게 되었는데요
마침 청바지를 사야겠다 싶어서 청바지를 골랐어요
3키로가 빠졌긴 했지만 28정도가 되지 않을까 했는데 혹시나 해서 26을 골라서 피팅룸에서 옷을 갈아입고 나왔는데...
헉헉헉........
거울로 비춘 내모습에 저 엄청 놀랐습니다요
본래 제 체형이 저주받은 하체로 상체는 날씬한데 하체가 특히, 엉덩이가 무지무지하게 큰 엉뚱녀였답니다.
그게 애둘낳고선 더 하더라구요.
둘째 낳고서도 162키에 56키로였지만, 사람들이 저의 얼굴만 보면 말랐다고 하는데 점점 밑으로 내려갈수록 할말을 잃습니다
시댁에서도 저보구 형님들이 "동서는 상체는 말랐는데 엉덩이가 크구나. 했던게 작년 추석때 일이죠.
그이후에 얼마나 속상하던지, 꼭 빼고야 말겠다 했습니다
그러나 말이 그렇지, 애둘 놔두고 운동을 나간다는건 생각도 못할일.
스탭퍼로 열심히 집에서 운동해서 지금은 3키로를 뺀 상태입니다.
제가 착용한 슬림은 하체와 팔뚝용 종아리용인데, 하체가 엄청 빠진거 같네요
못입던 바지가 척척 들어가고,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26싸이즈 청바지가 미끈하게 잘 맞더라구요.
사실 처녀때도 몸무게는 51키로여도 엉덩이와 허벅지가 커서 허리사이즈에 맞추지 않고 엉덩이에 맞춰서 샀거든요.
그래서 늘 피팅룸에서 입고 나와선 창피해서 점원언니한테 제가요, 엉덩이가 좀 커요 호호호 하면서 부끄러워하곤 했죠
그래서 그런지 전 옷사는걸 별로 안좋아했어요 입어보면 태가 안나니깐요
정말 신기해요 엉덩이가 이렇게 작아질수 있을까요???
전 본래 엉덩이 뼈가 큰줄 알았거든요.
어제밤에 신랑한테 그얘기를 했답니다.
그러더니 신랑이 그청바지 한번 입어보래요.
자기가 직접 봐주겠다고. 쑥쓰럽지만 입어서 신랑앞에서 한바퀴 돌아보였어요
울신랑 헉헉 대더니 처녀때보다 더 라인이 이뻐졌다고 난리도 아니더라구요
저보다 더 좋아하데요, 그러더니 사진을 찍자는둥, 엉덩이가 예뻐졌다는둥 ㅋㅋㅋㅋ
계속 어루만지며~ ㅋㅋㅋ
예전의 큰엉덩이콤플렉스에서 벗어나게 해주시고, 옷사입는걸 좋아하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저....어제처럼 첨으로 청바지 딱 한개 입어보구 산적 없엇거든요.
만날 엉덩이 허벅지가 죄어서 큰칫수로 바꿔입고 바꿔입고 그렇게 나중엔 29사이즈 사고 그랬는데...
근데 이거 어쩌죠??
요새 늦여름이라 옷가게마다 반값세일을 하네요.
옷가게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겠어요 ㅋㅋㅋ
쪼금만 쪼금만 더 빼서 51키로나 50키로 만들려구요.
사실 지금도 만족해요 그
러나 더 멋진 모습으로 만들겁니다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