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후반의 주부입니다.
15년 직장생활하고 지금은 집에서 전업주부로 지내고 있지요. 아가씨때는 163센티에 57kg 원래 통통했죠. 큰애 낳고 4kg 늘고 둘째아이 낳고 4kg늘더니 65kg 이 되더군요.
직장생활하고 아이들 키우느냐 살을 빼보겠다는 생각만 했지 행동으로 옮긴 적은 없어요. 이래선 안되겠다.
나도 한번 아가씨때 몸무게로 돌아가고 싶어서 이웃에 사는 큰애 친구 엄마와 함께 작년 11월
부터 산에 다니기 시작했죠. 걸어서 왕복 2시간 코스인데 일주일엔 서너번씩은 다녔는데 12월달이 되니 망년회 모임이 있어서 그런지 오히려 몸무게가 더 늘어서 66kg 가 되었죠.
아니 운동을 해도 이렇게 찌다니..... 주위분들이 뭔가 운동을 하면서 다이어트 보조식품을 먹어보거나 꽉 조이는 옷을 한번 입고 해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올해초 인터넷 검색을 하다 슬림 다이어트를 알게 되어 먹는 것보다는 운동의 효과를 배로 올려주는 시크릿 슬림을 선택하게 됐죠.
전 원래 전체가 뚱뚱해서 올바디 상품을 구입했습니다.
그나마 하체는 쪼금 날씬한 편이죠.
1월 5일부터 시작해서 첨엔 거의 일주일에 4번이상은 이걸 입고 산에 다녔는데 체중에 변화가 별로 없었어요. 10 여년이상 내 몸에 붙어있던 살들이었는데 그게 그렇게 쉽게 빠지겠냐 싶어 실망스러웠지만 나 스스로 위로했죠. 아마도 전 탱탱모드였나봐요^^
드뎌 12일이 지나니까 64.5kg 이 되더군요. 좀 빠지니까 욕심을 생겨, 전 원래 저녁은 꼭 한그릇을 먹는데 6시 이전에 먹고 양도 줄였죠.
그래서 자연스럽게 64kg 가 되더니 몸이 훨씬 가뿐해지더군요. 날씨가 아무리
추워도 눈발이 날려도 열심히 산에 다녔죠.
저 혼자서는 가기 힘들었는데 늘 같이 가주는 동반자가 계셔서 열심히 다녔습니다. 등산다니면 종아리가 넘 튼튼해지는데 종아리대를 하고 다니니 종아리도 많이 날씬해졌어요.
팔뚝살도 많이 빠지고 피부도 부드러워지고 밸트를 하니 똥배로 많이 들어갔어요. 그렇게 힘들게 서서히 빠지더니 어제 드뎌 62.5kg.
저에게도 이런 날이 오는 구나 넘 기뻐서 신랑한테 자랑했죠. 제가 요즘 열심히 운동하고 살을 쫌 빼니 남편도 은근히 제몸이 탄력있게 변했다고 좋아하더군요.
전 별로 욕심없어요. 그저 60kg이하로 내려가서 58kg 정도만 되었으면 넘 좋겠어요. 전 먹는걸 좋아하고 탱탱살이라서 앞으로도 단기간에 빼기는 힘들거예요.
6개월이상 하면 서서히 빠질수 있겠죠. 앞으로도 열심히 산에 다니고 먹는 것좀 자제하고 인내하면서, 꼭 그런 날이 올거라 자신감을 갖고 홧팅하렵니다.
근데 등산 넘 좋습니다. 산에 가면 머리가 맑고 상쾌해져요. 예전엔 산이 이렇게 좋은줄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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